어지럼증이란 어질한 불균형감(眩, dizziness)이나, 자신이나 주위가 빙빙 도는 느낌(暈, vertigo)을 의미합니다.
어지럼증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‘어지럼증’은 아주 흔하게 생길 수 있는 증상입니다.

어지럼증은 뇌(특히 소뇌, 뇌간), 귀(엄밀히 말하면 귓속의 전정기관), 눈, 말초신경(특히 고유감각 담당), 자율신경 등
여러 기관의 이상에 의해 초래될 수 있습니다. 그러므로 어지럼증의 양상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‘현훈성’인지, ‘비현훈성’인지,
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상황, 혹은 동반되는 다른 신체 증상 등을 모두 고려해 정확하게 원인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어지럼증의 한의학적 원인

• 풍훈(風暈)

  어지럼증을 느끼면서 땀이 많고 추위를 느끼는 증세가 함께 나타납니다.

  뇌혈관 질환이나 안면마비, 고혈압과 같은 풍병이라고 부르는 질환을 앓던 사람이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시급히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.

• 열훈(熱暈)

  더운 곳에 오래 있으면 열이 오르고 갈증이 나서 물을 자주 마시고 열이 심해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.

• 허훈(虛暈)

  기운이나 피를 너무 많이 소모했거나 병을 오래 앓아서 체력이 허약해져 발생하는 어지러움입니다.

• 습훈(濕暈)

  비를 맞고 습기에 상해 발생한 어지럼증입니다.

  주로 코가 막히고 목소리가 무겁고 탁해지면서 어지러운 특징이 있습니다.

• 기훈(氣暈)

  정신적인 과로나 충격,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되는 어지러움입니다.

• 담훈(痰暈)

  체내의 수분대사의 이상으로 습담의 나쁜 기운이 많아져 발생하는 어지러움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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